Cycling Pedia

한강을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무식한 종아리 두께를 자랑하는 이들이 많다.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허벅지 두께와는 틀린 엄청난 종아리 두께를 자랑한다. 오히려 종아리 두께가 허벅지 두께보다 굵어 보이는 사람도 많이 보인다.

MTB와 로드레이스가 목적이 틀린 데 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 순간 폭발적인 페달링을 추구하는 MTB와 지속적으로 속도를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는 로드 레이스. 페달링 자체도 너무나 틀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근육은 너무 심한 거 같다는 생각을 한강 갈 때마다 하곤 한다.

랜스 암스트롱 같은 선수들을 보면 종아리가 굵긴 하지만, 허벅지에 비해서 무식하게 굵다는 느낌은 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잘 빠졌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다리 전체로 페달링을 하다 보면, 다리 전체 근육을 사용하다 보니, 종아리 근육만이 아닌 다리 전체 근육이 골고루 발달하는 것이리라.. MTB 선수들의 근육은 자세히 본 적은 없지만, 사진들을 살펴 본 결과는.. 한강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언밸런스한 무식한 종아리 근육은 별로 보이질 않는다.

어쨌든 모두들 페달링을 발로만 하는 듯 하다. 속도가 느릴 때와 가속 할 때.. 그리고 고속을 유지해야 할 때의 페달링은 모두 틀릴 것이다. 그런데, 모두들 가속할 때의 페달링만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고속을 유지해야 하는 페달링은 잘 안 하는 듯 하다. 뭐, MTB가 주를 이루는 나라니까 그러겠지만..

어쨌뜬.. :) 멋진 다리 근육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보고 싶다. 하나만 기형적으로 튀어나온 사람들 말구.. :)